백화점 문화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어린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 =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타조농장 체험', '대부도 맨손 고기잡이 체험' 교실을 연다. 경기도 화성 타조농장에서 열리는 타조농장 체험 교실에서는 타조를 직접 타보고 먹이도 주면서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도 맨손 고기잡이 체험 교실은 밀물 때 미리 그물을 쳐 놓고 썰물 때 물이빠지면 바닷물에 들어가 직접 고기를 잡아보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잡은 고기로 회와 매운탕도 맛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천호점은 청와대, 대법원 등을 방문하는 현장체험스쿨을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 경주의 문화유적지와 울산현대자동차 공장, 미포조선소, 포항제철, 국립중앙과학관, 항공우주연구원 등을 둘러보는 `전통과 미래과학 탐험대' 캠프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엄마와 함께 하는 제과제빵 교실', `엄마와 함께 하는일일예절 교실' 등 다양한 체험 교실을 준비했다. ◇이색강좌 '풍성'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은 조흥금융박물관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남대문 시장 등을 둘러보고 물물교환과 화폐, 올바른 경제활동 등을 배우는 어린이 경제스쿨 `경제야 놀자!'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미아점은 `아빠보다 부자 되기'라는 제목의 어린이 경제특강 교실을 23일부터 연다. 이 강좌는 매일경제신문 금융부 기자들이 `돈이 뭐예요?',`신용이 뭐예요?', `경제는 뭐예요?',`왜 일은 해야하나요?' 등의 주제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이밖에 '노래로 배우는 사자성어 강좌(무역점)', '페트병 물 로켓 제작(천호점)', '나만의 마술비법(미아점)' 등도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8일부터 한달간 '어린이 판소리 마당(사랑가)', '개인기짱! 마술세상', '방학 힙합! 브레이크 댄스 마스터' 등 개인기 개발교실을 연다. ◇방학숙제 뚝딱! =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미아점, 목동점은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을 견학해 지구 탄생의 신비와 성장과정 등을 살펴보고 보고서와 지구화석을 직접 만들어보는 `방학숙제 뚝딱!'강좌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자연과학 탐구', `영어일기쓰기', `동화 읽기와 독후감 쓰기', `독서 토론과 논술', `종이접기 잭과 콩나무', `어린이 목공 교실' 등의 강좌도 연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