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투기 공개 '없던 일로' .. 대한공인중개사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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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입회조사에 반발해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사례를 파악해 공개하겠다던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가 사실상 발표 방침을 철회했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6일 "투기사례가 기대했던 것 만큼 많이 수집되지 않은데다 수집된 자료도 투기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아 발표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가 그동안 수차례 강조했던 공직자 투기사례 발표 방침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협회는 자체조사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대정부 엄포용'이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협회의 발표 방침 철회가 정부의 입회조사 대폭 완화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