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은 3일 오후 경제특구법 폐기와 최저임금 현실화, 주 40시간 노동,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전날에 이어 전국 사업장별로 3-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 울산지역 10여개 사업장 노조원 2만7천여명은 이날 오후 3-4시간씩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 3, 5공장과 시트공장, 지원사업부, 남양연구소, 전주공장에서 주간조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했으며 야간조는 밤 10시부터 3시간 파업할계획이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과 잔업거부로 이날 2천451대(332억원)를 비롯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2만8천423대(3천775억6천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양산지역 20개 사업장 2천여명도 파업에 참여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동방산업 제철세라믹등 28개 노조, 4천300여명의 노동자들이 전날에 이어 3일 또다시 부분파업을 벌였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현대차 판매.정비, 대한이연등 21개 사업장 5천여명이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민노총 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사업장별로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뒤 중앙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