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면서 아파트 거래시장이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20∼27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3%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와 단속기관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투기단속이 강화된 강남권 아파트값이 주춤한 사이 실수요층이 두터운 금천(0.48%) 양천(0.4%) 동작(0.39%) 성동(0.32%)구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강남권 '빅3' 가운데 송파구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대형 평형대와 잠실주공 및 신천시영 일부 평형대의 호가 상승으로 0.64%나 뛰어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에서는 투자수요가 많은 20평형대 아파트값이 0.05% 하락하면서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군포(-0.43%) 과천(-0.32%) 안산(-0.11%) 시흥(-0.08%) 등의 매매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신도시가 각각 0.17% 상승한 가운데 △중동 0.1% △평촌 0.05% △산본 -0.07%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25평형 이하 소형 평형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평형대는 0.1∼0.2% 수준에서 소폭 상승했다"며 "급등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