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대역사(大役事)인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이 착공됨에 따라 청계고가도로가 이날 오전 0시부터 폐쇄되면서 시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에 따라 1일 오전 0시부터 청계고가도로 광교∼신답철교간 양방향과 9개 진.출입 램프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일고가도로는 광교에서 영락교회 입구나 남산 1호터널 방향, 1호터널에서 영락교회 입구 방향은 8월 중순까지 현재대로 유지되지만 1호터널→청계고가 진입로와 영락교회앞→삼일고가 진입로는 이 시각부터 각각 폐쇄된다. 청계천로는 전체 8개 차로중 각 방향 2개 차로와 조업.주차공간만 운영되고 각교차로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되며, U턴을 할 수 있는 지점도 현재 양방향 20곳에서마장동→광교방향 8곳, 반대 방향 7곳 등 15곳으로 줄어든다. 또 이날 천호대로에 이어 신답4거리에서 신설동로터리간 하정로는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며, 청계천로와 하정로 등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37개 노선 1천160대가 우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자가용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로 도심에 진입할 경우 ▲천호대로∼광나루길∼성동교∼왕십리길∼을지로 ▲올림픽대로∼동호대교남단∼금호터널 ▲강변북로∼용비교∼두무개길∼남산1,3호터널 ▲동부간선도로∼중랑교∼청량리∼왕산로∼종로 등지의 노선으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하루 16만여대에 달하는 청계고가도로 이용 차량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을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다른 도로로 몰릴 경우 천호대로와 하정로, 왕십리길, 마장로,왕산로, 남산1호터널 등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큰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시는 1일 오후 2시 청계고가도로 광교 부근에서 정.관계 인사 및 외교사절과 광역단체장, 시민 등 약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기공식에서는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미국 워싱턴 D.C 시장, 소설가 박경리씨 등 내.외국인 5명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 청계천 복원공사 경과 보고 및 공사 계획 설명, 청계고가 철거 시연회 등이 마련된다. 기공식으로 인해 광교∼청계2가 교차로 구간과 삼일고가 남산1호 터널 진입램프삼일고가차도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