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저층아파트 단지들이 무더기로 예비 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영향으로 해당 아파트값이 3천만원 가량 급등했다. 27일 강남구 안전진단심의위원회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개포주공 1단지에 대해 재건축허용 결정을 내렸다. 또 개포주공 2·3·4단지와 개포시영단지 등 4개 단지에 대해서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시키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점이 인정돼 안전진단심의위원 10명이 만장일치로 안전진단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전진단 통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포주공1단지 17평형은 6억3천만원에서 6억6천만원으로,15평형은 5억3천만원에서 5억6천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