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충청권 인기지역의 1순위 청약률이 50%대까지 뚝 떨어지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에서 분양한 고잔 7차 대우푸르지오는 지난 25일 실시된 지역 1순위 청약에서 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같은 곳에서 분양한 6차의 경우 지역 1순위에서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남양주 평내지구 유진마젤란(1백6가구)도 26일 실시된 지역 및 수도권 1순위에서 28명만이 청약했다. 25일 청약을 마감한 남양주 평내지구 금호어울림은 3순위에서도 일부 평형이 미달됐다. 지난해 하반기 남양주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1순위에서 무난히 마감됐었다. 청약열기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내 아파트 분양도 출발이 부진했다. 25일 무주택우선공급에서 5개사 모두 10%대의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26일 지역 1순위 청약에서도 업체별로 50~90%대 청약률에 그쳤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