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높은 지지도를 얻고있으나 최근의 경제문제로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지 의심스럽다. 유권자들은 침체에 빠져 있는 경제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망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그에게 2번째 임기를 부여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11테러이후 부시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60%이상의 지지도를 얻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부시의 경제문제 다루기와 민주당이 누구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할지를 생각하면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재선임에 대한 지지도는 50%를 밑돌고 있다. 최근 실시된 CNN과 유에스에이(USA)투데이, 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의50%가 부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8%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민주당 후보를밀겠다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아직 지지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1년 부시의 아버지가 확보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미군 사령관은 걸프전에서의 승전을 추켜세웠고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이 후보 낙점을 위해 혼전을 벌였었다. 결과적으로 빌 클린턴은 92년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H. W. 부시를 이겼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37%의 민주당원들이 부시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3분의1만이 그의 재선을 위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소속의 지지도는 재신임 수준이 되지 않는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 앤드루 코훗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주당과 무소속의원들이 아직까지도 다른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선거 캠페인을 보고 싶어하고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될지에대해서도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