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산하 구청 상용직원들로 구성된 대전지역 상용직 노조가 정년 연장과 일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25일 파업에 들어갔다. 상용직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대전시청 남문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상용직 노조는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7차 교섭이 결렬되자 대전지방노동청에 중재를 신청했으나 기각됐으며, 지난 11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96.5% 찬성)를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그동안 정년 2년 연장과 일당 27.5% 인상 등을 요구해왔다. 시는 상용직 노조 파업에 따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도로보수와 청소 등 상용직이 담당해온 업무에 차질이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상용직 노조에는 전체 직원 946명 가운데 시청과 사업소 등 101명, 5개 구청 161명 등 262명이 가입돼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