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종합건설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오피스빌딩의 새로운 형태로 부상하기 시작한 아파트형 공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설립 이후 서울 등촌동에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인 '에이스테크노타워'를 선보이면서 아파트형 공장이란 신규시장을 개척한 전문업체로 통한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사업성공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도심 굴뚝기업이 외부로 이전하면서 벤처기업 붐이 조성되는 시기여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과감하게 밀어붙였고 예상은 적중했다. 첫 사업 성공의 여세를 몰아 지난해까지 구로구 서울 산업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일대에 1∼8차에 걸친 아파트형 공장을 잇따라 내놓았다. 모든 단지가 1백% 분양을 완료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과거 굴뚝산업 대명사였던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일대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단지를 집중적으로 공급,첨단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건설의 잇따른 아파트형 공장 사업성공은 결국 다른 건설업체들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인 시너지효과까지 거둬 현재 구로공단에는 20여개의 인텔리전트식 아파트형 공장이 잇따라 건립되거나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로써 첨단 아파트형 공장 지역으로 확실하게 정착시켰다. 아파트형 공장은 같은 건물에서 사무실 제조 연구 등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된 업무용 건물. 벤처 지식관련 산업분야 업종만 입주가 가능하고 시행업체에는 시공자금 등을 저리로 융자해주며 세제혜택(취득세 등록세 면제등)도 주어진다. 에이스종건은 아파트형 공장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주택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에이스종건이 짓는 오피스텔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가양대교 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1백42가구로 건설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