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 증가율 상위20개 업체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상위 20개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57.7%로 이 기간의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5.02%를 압도했다. 외국인 지분 증가율 최상위 업체는 씨큐리콥[52640]으로 연초의 0%에서 32.5%나급증하면서 주가는 1천180원에서 3천160원으로 167.8% 폭등했다. 또 와이지-원[19210](28.45%), 인지디스[37330](24.71%), 렉스진바[65170](19.75%) 등 비교적 신생 등록 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 대표주인 다음[35720](15.46%), 옥션[43790](15.17%), NHN[35420](12.73%)의 외국인 지분 증가율은 5∼7위를 기록했다. NHN의 주가는 169.08%나 상승해 20개 업체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옥션은 124.09%. 다음은 76.63%의 상승률을 보였다. AMIC[39790]는 외국인 지분율이 8.81% 증가했으나 주가는 40.43% 떨어졌고, 동신에스[09730]도 5.55% 늘었지만 주가는 2.99% 하락했다. 해당 업체 가운데 정보기술(IT) 업체가 10개로 가장 많고 제조업 7개, 유통.기타서비스.통신방송서비스 업체가 각각 1개였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전체 833개 업체 가운데 연초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기업은 150개(18.0%)이고 감소한 기업은 147개(17.6%)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