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외곽경계공사와 관련, 전.현직 군장성들에게 뇌물을 뿌린 현대건설이 포항시청 신축공사와 청계천 복구공사 수주 과정에서도 시공업체를 결정하는 심의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4일 포항시청 신축공사와 관련, 담당 공무원 등 3명에게수천만원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이 회사 양모(52) 상무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4명을 입건하고, 양 상무로부터 각각 2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대구시 공무원 조모(39)씨와 전기 공사업자 신모(57)씨를 수배했다. 또 경찰은 청계천복구공사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김모(구속) 상무보로부터 1만원권 상품권 50매씩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K대 김모, J대 손모 교수를 불구속입건했다. 800억여원에 이르는 포항시청 신축 공사는 지난 2월 심의를 거쳐 현대건설이 수주했으며 현재 설계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전 국방부 시설국장 신모(57.예비역소장.구속)씨로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 건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관련, 김 전 장관의 부관이었던 현역 군인 J씨를 조사하는 등 고위 공무원 관련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