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강원도 등 동해안 지역의 오징어잡이 어선 86척이 오는 30일부터 러시아 어장으로 출어한다. 24일 포항시와 영일수협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역 입어 협약에 따라 이달말 영일수협 소속 오징어 채낚기 어선 19척을 비롯해 포항수협 소속 9척, 강원도 속초 수협 18척, 강릉수협 9척, 동해수협 16척, 울산 9척, 부산 6척 등 모두 86척이 러시아어장으로 출어해 오는 9월말까지 4천500t을 잡아 65억~70억원상당의 어획고를 올릴계획이다. 잡은 오징어의 t당 입어료는 70달러로 지난해 66달러 보다 4달러 올랐고 하루 250달러씩 지급해야하는 러시아 감독관의 승선은 15척당 1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러시아 어장으로 출어하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은 대부분 90~100t 급이며 1척당오징어 배정량은 평균 52t이다. 동해안지역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의 러시아 어장 입어는 지난 2000년 44척이 첫출어한데 이어 올해까지 4년째 출어해 어민들이 소득을 높여 오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