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과 CJ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상품은 락앤락 밀폐용기 세트와 해피콜 양면팬 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즌 구분 없이 꾸준하게 잘 팔리는 제품은 김치 화장품 두부제조기 녹즙기 홍삼가공품 종이기저귀 등으로 분석됐다. 이는 두 홈쇼핑 회사가 지난 6개월간 판매된 상품 중 수량과 금액을 기준으로 '상반기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나온 것이다. 홈쇼핑사별로 히트상품을 보면 LG홈쇼핑의 경우 락앤락 밀폐용기 세트(제조사 하나코비)가 상반기에만 20만세트 팔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성포기김치 10㎏제품이었다. 김치는 올해 초 야채값 상승과 사스 공포 등으로 인해 온라인 유통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CJ홈쇼핑에서는 해피콜 양면팬 세트가 25만세트(1백20억원) 판매돼 최고 히트상품 자리에 올랐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21만세트가 팔려 상위에 랭크됐다. 양면팬의 인기는 LG홈쇼핑에서도 나타나 셰프라인 양면팬이 3위를 차지했다. 화장품도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분석됐다. CJ홈쇼핑에서는 로뎀(3위) 아인호아 캐비어(7위) 등 2가지 화장품이 10대 히트상품에 들었고 LG홈쇼핑에서도 커버덤(플로라베이직)이 8위에 올랐다. DIY형 소형 가전은 LG홈쇼핑에서 강세를 보였다. 뉴세라녹즙기(동아오스카)와 두부제조기 소이러브(이온맥)가 9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부제조기는 건강 바람과 불황기 절약 소비에 힘입어 인기상품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가전은 LG홈쇼핑보다는 CJ홈쇼핑에서 인기가 높았다. 삼성 블루윈 에어컨이 2위,만도 딤채 김치냉장고가 9위였다. 하기스 골드 기저귀는 CJ홈쇼핑에서 4위까지 올라 주부들이 생활용품을 실속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터넷쇼핑몰 CJ몰에서는 미용기구 '세븐라이너'(3위)를 제외하고는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통신기기들이 1∼6위를 휩쓸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