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태평양함대(하와이)의 초계정찰부대사령부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미일관계자의 말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추진중인 미군 변혁 및 재편성의 일환으로 북한 등 아시아 정세 대응을 위해 주일미군을 미군의 정보분야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태평양함대의 초계정찰용 비행부대를 총괄하는 사령부를 올 가을까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미군 기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령부는 태평양 함대 소속 초계기 P3C, 특수정찰용 P3C, 전자정찰기 EP3를지휘, 운용하며 미 서해안에서 아프리카 동해안까지의 태평양, 인도양을 관할하고있다. 미사와 기지는 미공군과 해군, 일본 항공자위대, 민간기가 이용하는 공용기지로 미해군은 이곳에 초계기 P3C 1개 비행대 등을, 공군은 F16 전투기 부대를 배치해놓고 있다. 방위청 간부는 이번 이전에 대해 "북한 등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는 아시아 정세를 감안해 미국이 지리적, 전략적 이점이 많은 일본을 정보수집 거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