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7쌍이 상어수족관에서 수중웨딩장면을 촬영하는 이색행사가 열린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부산아쿠아리움은 18일부터 이틀동안 상어탱크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신혼부부 7쌍에게 수중웨딩장면을 촬영해 앨범을 제작해주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일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혼부부들은 전문다이버들의 안내를 받으며 상어수족관내 수중 5m지점까지 내려가 팔짱을 하고 반지교환과 키스, 신부안아들기 등의 장면을 차례로 연출하게 된다. 지난달 17일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신혼살림을 차린 강모(27).이모(28.여)씨 부부는 "상어가 있는 수중에서 웨딩촬영을 하게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일생에 단한번 뿐이라고 생각하고 신혼의 달콤함과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