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에 전격 체포, 구속된 양빈(楊斌.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은 7억위앤(8천450만달러)을 부정 대출한데 이어 기업 상장을 위해 가짜 영수증을 발행,약 17억위앤(2억500만달러)의 자금을 허위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주간 증권시장'은 15일 법원 소식통을 인용해 양 전 회장이 중국 공상(工商)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자오상(招商)은행에서 사기 대출로 최소 7억위앤을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양 전 회장은 농업용지 불법전용과 사기 계약(合同), 뇌물 공여, 금융증권 위조,허위출자 등 5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1-14일 랴오닝성 선양(瀋陽)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 잡지는 또 양 전 회장이 직원 6명에게 영수증 305개 및 17억위앤 상당의 양도성 어음 위조를 명령해 어우야 농업의 회사가 지난 2001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는데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