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남북 철도 연결행사가 14일 오전 11시부터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구리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 지점에서 열렸다. 행사는 북한 철도성 김창식 책임부원의 사회로 30분간 진행됐고 참석자 소개, 남북대표 연결사 낭독, 궤도 연결, 대표 악수 순서로 이어졌다. 남측 대표인 손봉균 건설교통부 수송물류 심의관은 연결사에서 "남북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인원과 물자의 수송이 보다 신속 원활하게 이뤄짐으로써 교류협력이 활성화됨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 철도로까지 연결되면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경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인 박정상 철도성 국장은 연결사에서 "이제 우리가 연결한 이 철길로 그동안 막혔던 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겨레의 따뜻한 정이 흐르며 공동번영의 역사가 흐를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야말로 하나로 이어진 통일된 철길 위에 서 있다. 이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철도연결 공사를 더욱 힘있게 추진시켜 완공을 앞당기면 그만큼 남북 경제협력에 활력을 주고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남북 공존공영에 적극 이바지하며, 나아가 조국통일의 튼튼한 토대를 더 잘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합뉴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