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오는 23-24일'디폴트(채무 불이행) 국가'로 지난 달 말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대통령 정부가 새로출범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고 IMF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토머스 다우손 대변인은 키르츠네르 대통령 취임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처음방문하는 쾰러 총재가 새 대통령과 각료들을 만나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다우손 대변인은 IMF가 아르헨티나와의 원조협정이 오는 8월 말 만료되기 전에경제 상황을 재검토, 협상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천360억달러에 달하는 대외채무 이행을 위해 오는 8월말 만료되는 IMF와의 새 원조협정 타결에 진력하고 있으며 오는 9-10월에만 50억달러 규모의외채를 상환해야 한다. IMF는 지난 1월24일 아르헨티나에 대외채무 결제를 돕기 위해 29억8천만달러의차관을 제공하는 한편 38억달러의 채권 상환 기한을 8월말로 연장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98년부터 경제 위기를 겪어오던 중 2001년 12월 1천410억달러의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뒤 2주 사이에 대통령이 5번이나 바뀌는 등 정치, 경제,사회적 혼란을 겪어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