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 살 정도로 미쳤었죠" … 이승우 '씨드50'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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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올해 분양시장에서 최고의 대박을 터뜨린 주상복합아파트 '더샵(the#) 스타시티'의 마케팅 연출가 이승우 사장(47).
분양대행업체 '씨드50'의 대표인 이 사장은 "모델하우스에서 살 정도로 이번 분양에 미쳤던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청약 과열 등 다소 부작용도 있었지만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 마케팅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분양대행으로 분양시장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기뻐했다.
올해 초 스타시티의 분양대행을 맡으면서 이 사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이름 공모,인터넷 청약,투자설명회,주부 자문단 초청 등이 이 사장이 동원한 '바닥 다지기'용 이벤트였다.
이 사장은 "'다리품'만큼 좋은 마케팅 기법은 없다며 노력한 만큼 결실이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1980년대 초 보험회사 부실채권 처리를 담당하면서 부동산과 인연을 맺은 이 사장은 지난 90년 초 코오롱그룹 계열인 씨드50에 몸담으면서 부동산개발업을 체험하게 됐다.
이 때 업무시설 주거시설 상업시설의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뒤 지난 99년 코오롱에서 분사한 씨드50을 맡았다.
이 사장은 "분사 직후에는 직원들이 실업급여를 받을 정도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분양대행업에 뛰어들면서 과거 함께 일한 직원들이 '해보자'는 각오로 다시 모여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01년 경기도 분당에서 삼성 보보스쉐르빌 6백20실의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씨드50은 이달말께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약 5백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