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대만의 사스 환자 수는 686명으로 늘어났으나 사망자 수는 지난 13일 연속 81명으로 변함이 없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9일 사스 환자가 각각 1명 사망했다. 또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사스 피해가 가장 컸던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동쪽의한 병원에서 인공신장 투석을 받은 14명의 환자들이 의심스러운 폐렴에 걸쳐 사스재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은 사스 추정 환자로 분류돼 격리되어 검역을 받고 있다고 온타리오주의 한관리가 밝혔다. 의사들은 이들이 폐렴에 걸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조사중이지만 "달리증명되지 않는다면 사스 환자"라고 이 관리는 밝혔다. 대만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스로 인한 여행 자제 경고를 해제해달라고 9일요청했다. 그러나 10일 사스 환자가 6명 새로 발생해 해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WHO가 요구하는 해제 요건 5가지중 하나는 일주일 연속 매일 5명 이하의 사스환자가 발생해야 하는 것이다. 8일에는 3명, 9일에는 4명의 사스 환자가 대만에서보고됐었다. (타이베이 베이징 AP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