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시) 유럽연합(EU)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돌입했다. 약3천만명의 폴란드 유권자들은 8일 저녁 8시까지 이틀간 2004년 5월1일 EU 회원국에 가입하는 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며 이번 투표는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유권자의 75-76%가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민투표의 유효성 여부를 가려주는 '투표율 50%' 목표가 달성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관측통들은 2년 전 치러진 총선 투표율이 46%에 불과했던 점을 들어 무효 처리될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민투표가 무효 처리되면 의회가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구 3천800만의 폴란드는 EU 가입을 추진중인 동유럽 및 지중해 10개국 중 가장 큰 나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이 폴란드를 방문해 국민들에게 찬성표를 던져주도록 설득하는 등 주요 회원국들이 폴란드의 가입을 적극 지지해왔다. (바르샤바 AP.dpa=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