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구의 자기(磁氣)를 감지해 방위각을출력하는 초소형 지자기센서(Geo Magnetic Compass Sensor)를 개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 PDA,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시계 등의 모바일 기기에 내장돼 전자 나침반, 방위각 표시는 물론, GPS로부터 수신된 위치 데이터에 자체 방위각데이터를 결합, 위치추적 서비스(LBS)가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휴대폰이 연결되지 않는 산속, 사막, 무인도 등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찾을수 있고 사용자의 보행 방향으로 지도를 자동 회전하거나 휴대폰, PDA, 게임기 등에서 버튼조작 없이 단말기를 움직여 화면상의 물체를 3차원으로 움직일 수 있다. 방위각 정확도와 응답속도가 각각 ±2도, 0.05s로 최근 일본에서 개발된 제품에비해 두 배 이상 우수하며 저전력(최대 10mW), 자체 마이컴과 프로그램 메모리가 내장된 세계 최소형(크기 6.5x6.5x1.2mm)의 칩형을 실현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과 관련, '플럭스게이트(Fluxgate) 구동전류 제어' 등 11개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으며 내달부터 생산량을 월 10만개 수준으로 확대, 향후 4년내에 세계 1위권 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와 디지털연구팀, 기판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이공동으로 플럭스게이트 센서, SoC ASIC, 인쇄회로기판, 패키징 등의 기술을 융합해개발됐다. 삼성전기 영상네트워크사업부 이효범 상무는 "지자기 센서는 이동통신사들의 LBS서비스가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모델 수를 늘려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