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앞두고 15세 네팔 소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최연소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 또 36세의 네팔인 셰르파가 10시간56분 만에 에베레스트 최단시간 등정 기록을 세웠다. 26일 현지 일간 히말라얀 타임스에 따르면 네팔인 셰르파 소녀 밍 키파는 지난 22일 형제 2명과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앙 트셰링 네팔등반협회(NMA) 회장도 확인했다. 밍 키파의 등정 기록이 등반계에서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될 경우 같은 네팔 소년 템바 트셰리가 지난 2001년 5월 세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트셰리는 당시 만 16세가 된 바로 며칠 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었다. 한편 네팔인 셰르파 라크파 겔라(36)가 최근 수립된 에베레스트 최단시간 등정 기록을 불과 수일 만에 갈아치웠다고 현지 등반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겔라는 25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베이스 캠프를 출발, 10시간56분 만에 정상에 올라 펨바 도지(39)가 지난주 세운 종전 최단시간 등정 기록(12시간45분)보다 2시간여를 앞당겨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