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움 카스르항의 운영권이 영국군으로부터 미국 민간회사인 `아메리카 하역 서비스(SSA)'로 넘겨졌다고 미 국제개발처(USAID)가23일 밝혔다. USAID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행 구호품을 비롯한 화물의 주요 진입로인 이항구가 이제 USAID의 계약사인 SSA에 의해 공식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움카스르항에서는 1만4천600t의 쌀 운반선이 입항하는 것에 맞춰 항구의 운영권을 영국군 제17연대로부터 SSA사로 이양하는 간단한 기념식이 열렸다. 성명은 "이라크에서 재건 프로젝트가 군으로부터 민간기관으로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수 일 간 3천520여명의 이라크인들이 항구내 각종 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SAID는 SSA사와는 별도로 미 벡텔사에 움 카스르항 건물과 부대시설 건설, 준설작업 등을 발주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