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최 기념기간을 맞아 이라크 난민들을 위한 월드컵티셔츠 보내기 운동이 재차 추진된다. `2002 월드컵 공식상품 제조업체 협의회'는 내달 5일까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라크에 보내질 월드컵 티셔츠 2차분 모집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월드컵 도우미 전화(02-562-0550) 황주성 대표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월드컵 티셔츠를 통해 한국인들이 이라크인들 못지 않게 마음아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현재까지 모집현황이 저조해 걱정"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달 하순 협의회를 통해 모집된 월드컵 티셔츠 1차분 200여장을 현지에 전달하고 돌아온 대한적십자 국제협력국 윤지영씨는 "바그다드의 헐벗은 이라크인들에게 월드컵 티셔츠를 전달할 때마다 반기며 서로 앞다퉈 받으려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다음 방문때는 보다 많은 이라크인들에게 티셔츠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도우미 전화와 홈페이지(http://www.2002fan.com)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월드컵 티셔츠를 구매, 동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