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등 전국의 4개 지하철 노조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쟁의행위 실시여부를 놓고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23일 도시철도노조에 따르면 도시철도,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 부산지하철 등 지하철 4사 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다음달 2∼4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들 4개 노조는 또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지하철노조, 철도노조와 함께 지하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궤도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노조 관계자는 "4사 노조가 1인 승무제 폐지, 안전인원ㆍ시설 확충 등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자대회와 쟁의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의 의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 등 3사 노조는 이번 쟁의 찬반투표에서 상급단체를 현재의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도 함께 벌인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