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1일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도 착, "47년된 오랜 친구와의 일이다. 검찰에서 진실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작년 10월께 경기 수원 소재 자동차부품회사인 C사 회장 조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는지, 국세청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박 의원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국회 회기중 현역의원 불체포 규정에 따라 일단 귀가조치한 뒤 불구속 기소하거나 사전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