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산림 감소 면적은 여의도의 13.5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산림면적은 641만2천㏊로 2001년 말 641만6천㏊에 비해 4천여㏊가 감소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8㏊)의 13.4배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입목 축적(산에 있는 나무량) 총량은 4억4천800만㎥로 2001년 말(4억2천800만㎥)에 비해 4.7%인 2천만㎥(8t트럭 250만대분)가 증가했다. 감소된 산림은 ▲도로 1천389ha ▲대지 1천129ha ▲공장 1천59ha ▲체육시설 등 기타 용도 2천806ha 등으로 모두 6천383㏊가 감소했으며 산림조성과 지적복구 등으로 2천356㏊가 증가해 4천27㏊가 순 감소했다. 도로로 공급된 산림은 노폭 30m 도로를 463km 건설할 수 있으며 대지로 공급된 산림은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27만5천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면적이다. 또 1ha당 평균 입목 축적은 69.9㎥로 일본 145㎥, 미국 136㎥, 독일 268㎥, 스위스 337㎥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나 치산 녹화 원년인 1973년도 11.31㎥보다 5배이상 증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내 산림은 20-30년생 나무가 58%를 차지하는 청.장년기 산림"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수종의 조림과 함께 녹화된 산림에 대해서는 숲 가꾸기 등 육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