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부와 남부에서 발생한 56년만의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로 19일 적어도 200명이 사망하고, 5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이틀간 집중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라트나푸라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간밤에 산 채로 묻혔으며, 군부대 등이 현재 실종자 실종자 500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 지방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라트나푸라 지역에서 지금까지 사망자 80명을 확인되는 등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아직 실종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민도 50만명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인근 3개 지역에서 20여만명의 이재민이 더 발생했으며 마트라지역에서 10명 이상이 익사했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마트라 지역에서 50명 이상이 생매장될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구조대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는 스리랑카의 지원 요청을 받고 수색 및 구호 헬리콥터와 해군함정,고무보트, 의료진 등을 현지로 보냈다. 또 스리랑카에서 타밀 반군 문제를 논의중이던 비다르 헬게슨 노르웨이 외교차관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콜롬보.라트나푸라 AP.AFP.dpa=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