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19일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조선족 박모(36)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인천 모 여관에 함께 투숙한 동거녀 엄모(40)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한 뒤 엄씨의 가방에서 현금 8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같은 조선족 출신으로 지난 98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엄씨가 다방종업원 등으로 번 돈을 갖고 중국으로 임시 출국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