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송파·마포구와 인천 중·동구,경기도 과천·화성·수원 등 전국 15곳이 실거래가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주택투기지역 지정후보에 무더기로 올랐다. 1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 종합지수는 123으로 3월(121.9)보다 0.9% 상승했다. 집값 상승률은 지난 1월(-0.1%) 2년만에 처음 떨어진 뒤 2월(0.5%),3월(0.7%)에 이어 3개월 연속 올랐으며 상승률도 조금씩 높아져 집값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 떨어지는 바람에 집값이 오른 곳은 대부분 투기지역 지정요건을 갖췄다. 이에 따라 △서울 강동구(6.75%·이하 4월 집값 상승률) 송파구(4.84%) 마포구(1.76%) △인천 중구(1.97%) 동구(1.51%) △경기 성남 수정구(1.36%) 과천(2.39%) 화성(2.32%) 수원(2.46%) 안양(0.77%) 안산(3.26%) △울산(1.59%) 원주(3.12%) 청주(0.56%) 창원(0.52%) 등이 새로 투기지역 지정요건을 갖췄다. 한편 정부는 이달말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를 열어 이들 후보지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