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취임후 첫 미국 방문과 관련,해외 주요 언론들은 12일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단결된 이미지를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에 북핵에 대한 의견차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이 결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국제면 머리기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새시대에 부합하는 양국간 군사관계를 정립하는 일"이라며 "회담에서는 미군 재배치 문제와 한반도 주둔 미군병력 축소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미국은 협상 테이블에 나설 긴급한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 이같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상은 단결된 이미지를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에 회담이 결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한·미간 이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방미는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아들의 죄상(Sins of the son)'이라는 북한특집 기사를 게재,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에서부터 사생활 △부자세습을 통한 집권과정 △핵개발 위협을 통한 벼랑끝 전술 등을 비판,눈길을 끌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