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화물연대 파업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청와대내에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화물연대 파업사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한 관계자가 전했다.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은 "비상대책반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국가위기 상황의 사전감지, 신속대응, 사후평가를 위한 효율적인 위기대처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은 "각종 위기상황에 대해선 정부 해당 부처가 중심이 돼 사태수습에 나서되 청와대는 위기징후 감지, 상황파악, 각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대책기구 점검 및 평가 등을 위한 자체 대처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