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방송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개입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성대(盧成大) 위원 등 대통령 추천몫 방송위원 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개인적인 의견이 있으면 터놓고 말하겠지만 그것을 압력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면서 "방송위원회의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아침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는 인사전화를 받고 "잘 다녀오겠다"고 답례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