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철근 수급이 안돼 수해복구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9일 경남지방조달청에 따르면 도내 수해복구공사 현장에는 이달중으로 2만4천여t의 철근이 필요하지만 전국하역노조 화물연대 운전기사들의 파업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수해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는 서부경남지역에서 공사완료때까지 필요한 철근은진주시와 하동군 1천300여t, 산청군 1천750여t, 거창군 800여t, 합천군 900t등 모두5만여t이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창원시 소재 한국철강에서 운송해 오던 관급 철근을 부산시소재 D철강과 Y철강 등에서 구입, 사용하고 있으나 철근량이 턱없이 부족해 내달로예정된 완공예정일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수해복구 업체들도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관급보다 비싼 사급 철근을 구입해사용하고 있으나 그나마 철근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끝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는형편" 이라며 "장기화될 기미가 보이면 정부에 철근의 긴급수급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