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한 민간 전세 항공기 회사가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8일 바그다드행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에어 바그다드 소속 피터 헨더슨 이사는 "이라크전 후 처음으로 암만-바그다드행 민간항공서비스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면서 "하루 세차례 전세기를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기를 이용할 승객은 편도비용으로 무려 미화 65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후세인 정권의 몰락 이후 이라크와 요르단을 잇는 고속도로가 도적들의 소굴이 되어버린 데에 기인한다. 여행객들은 개인용 가방을 지닐 수 있지만 그 외 1㎏을 초과할 때마다 미화 5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헨더슨은 "여객운송에는 두 개의 터보 프로펠러를 장착한 50인승 대시-8 항공기가 사용될 것"이라 말했다. 에어 바그다드는 방송장비 운송을 주로 하는 키프로스 소재 TVBUS의 자회사로, 이번 서비스를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있는 미국의 지역항공이동통제센터(the US Regional Air Mobility Control Center)의 허가를 받았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