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 인사로 꼽혀온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7일 새벽 5시30분 미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종훈 특검보는 6일 "김 전사장측으로부터 귀국일정을 통보받았다"며 "귀국일정이 결정된 만큼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잡을 예정인데 내일은 어려울 것 같고 이번주중으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8일께 김 전사장을 소환, 현대상선 5천억원 대출 과정 및 `북송금'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병 치료차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떠났던 김 전 사장은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작년 국정감사때 `김충식 사장이 현대상선이 쓴 돈이 아니라 갚을 수 없다"고말했다'고 증언, 북송금 실체를 캐는데 핵심 인사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