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1.4분기 영업실적 집계결과 매출 2조2천428억원, 영업이익 7천510억원, 경상이익 6천500억원, 당기순이익 4천488억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6%, 13%, 2%, 1%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 감소, 27%, 173%, 176% 증가한 것이다. EBITDA(이자, 세금, 상환액, 감가상각액 공제 이전 이익) 마진은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보다는 낮고 지난해 4분기의 45%보다는 높았다. 이같은 실적은 발표 이전 일반적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나은 것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익의 경우 5~10% 가량 예측을 초과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의 증가, 통화량 증가, 부가서비스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무선인터넷수익 증가, 마케팅수수료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통화료 인하 및 무료통화 증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용시간과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신규브랜드 출시가 없어 광고선전비가 40% 감소했고 M-M(무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통화) 및 M-L(무선전화에서 유선전화로 통화) 접속료 단가 인하로 접속 비용이 9%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매출은 영업일수가 짧은 1분기의 특성과 복권판매 매출의 회계기준 변경(총액에서 순액 인식으로 변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컬러단말기 보유 가입자는 124만명에서 621만명으로 늘어났으며 cdma2000-1x 단말기 보유자가 511만명에서 1천117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보유 단말기 고급화가 이같은 무선인터넷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6시 표문수 사장 주최로 실적발표 관련 전화회의를 갖고 향후 투자전망 및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