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퇴조국면에 들어가면서 홍콩 한국국제학교가 지난 28일부터 수업재개에 들어가는 등 각국 국제학교들이 잇따라 개학하고 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는 30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에 대해서는 지난 28일부터 수업을 재개했으며 다음달 5일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이 등교하는 등 수업이 완전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영국학교재단(ESF)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ESF가 홍콩에서 운영하는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유치원들이 다음달 5일 개학한다면서 자녀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등교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미국국제학교와 호주국제학교, 디스커버리베이국제학교, 홍콩국제학교,일본국제학교, 킬레트스쿨, 시어 로저스 국제학교 등도 이미 29일부터 수업을 재개했거나 다음 달 5일까지 개학한다. 그러나 캐나다델리아국제학교나 독일스위스국제학교, 국제기독학교, 몬테소리국제학교, 킹스턴국제학교, 엘리스 카두리 초등학교, 스몰월드기독유치원 등은 아직개학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홍콩 학부모들과 교육계 인사들은 정부가 홍콩 초등학교나 유치원에 대해서는 휴교를 무기한 연장한 반면 국제학교들에 대해서는 수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차별대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