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2천-3천명 미만의 병력을이라크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예르지 슈마이진스키 폴란드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슈마이진스키 장관은 "이라크 평화유지군내에서의 우리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방예산부족으로 인해 평화유지군 파병은 다른 동맹국들의 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는 익명의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이 폴란드에 대해 4천명 규모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담 스타신스키 국방부 대변인은 파병요청과 관련해 미국측과 비공식 협의가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폴란드의 평화유지군 파병규모는 동맹국의 평화유지군 예산규모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폴란드는 이라크 전쟁이 종료된후 계속 평화유지군 참여계획을 논의해왔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30일 이라크 전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런던에서 열리는 동맹국 회의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동유럽의 불가리아는 5월말까지 이라크순찰병력으로보병 17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라크에 3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려던 헝가리 정부는 28일 야당인 청년민주동맹-헝가리시민당의 반대로 파병안 논의가부결됐지만 의회에 대해 파병안 논의 중지결정을 재고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르샤바 AP=연합뉴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