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24.테일러메이드)과 아마추어 지은희(가평종고2)가 국내 골프 시즌 개막전인 제2회 김영주골프여자오픈(총상금 1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서진과 지은희는 28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나란히 이글 1개씩을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1위를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 4위에 올랐던 서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치다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홀 30야드 앞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로공동선두에 합류,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서진은 이날 아이언샷의 호조로 3차례만 그린을 놓쳤을 뿐이었고 퍼팅도 28개로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었다.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지은희도 4번홀(파5)에서 20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홀에 굴러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뽑아내며첫날부터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쳐 눈길을 끈 '신구(新舊) 상금왕' 정일미(31.한솔)와 이미나(23)는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5위에 포진, 한치도 물러서지않는 팽팽한 대결을 연출했다. 정일미는 초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출발이 다소 불안했지만 후반들어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챙겼고 버디 5개를 잡아낸 이미나는 13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이정은(26.하이마트)과 노일영(30)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를 달렸고 노장 심의영(43)과 신예 윤지원(20.휠라코리아)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7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가운데 김주미(23)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10위에 올랐으나 박원미(19)는 3오버파 75타, 임성아(19.휠라코리아)는 4오버파 76타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