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가 오는 6월초 개최하는연례 정상회담에서 이라크가 아닌 세계경제 문제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길 기대한다고 프랑스 대통령 보좌관이 21일 말했다. G8 정상회담 준비 등을 위해 도쿄를 방문한 모리스 구르돌-몽타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문제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전쟁 후의 경제 문제가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을 놓고 회담 참석국간에 큰 견해차가 상존하기는 하지만 함께 일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회동이 성공하도록 주최국으로 최선을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G8 가운데 영국, 일본 및 이탈리아는 미국이 주도한 전쟁을 지지한 반면 프랑스,캐나다, 독일 및 러시아는 전쟁반대 입장을 보여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구르돌-몽타뉴 보좌관은 "이라크 전쟁을 제외할 경우 프랑스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에비앙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성명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성장촉진 ▲지속적인 개발 ▲테러척결 등을 통한 안보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G8 정상회담은 오는 6월 1-3일 프랑스 온천 휴양지 에비앙에서 열린다. (도쿄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