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7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동생인 효근씨(전 닉스 사장)를 소환 조사했다. 또 구속집행정지 취소로 재수감된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도 소환했다. 검찰은 효근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이 지난 99년 7월 안희정씨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넨 경위와 명목 등을 조사했다. 김호준 전 회장은 효근씨의 제안으로 안씨의 생수회사에 2억원을 투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안 전 사장이 지난 99년 8월부터 2000년 4월 사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25억원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