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급변하는 임무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를 미 육군, 미 해병대, 기타 연합군 병력 관할 지역으로 3분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미 합참 부의장인 스탠리 맥크리스탈 소장은 미군 중부사령부가 전후 이라크의 안정과 지원을 위해 이라크를 3개 지역으로 나누어 통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크리스탈 소장은 특수부대는 정규군을 보충하거나 증원하는 병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 공략을 위해 여러 지역을 우회함에 따라 아직 일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부 티크리트에 아직 미군이 진주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이라크군 주요 부대가 바그다드 서쪽 아르 라마디와 시리아 국경 지대인 알 카임에 은신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전면적인 전투 위협은 사라졌으나 북부 모술에서 지난 2일간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져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인 목격자들은 미군이 민간인들에게 발포했다고 말했으나 미군측은 저격범들에 대해 응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전쟁에 동원됐던 항공모함과 공군기들을 원래 위치로 귀환시키고 있다. 맥크리스탈 소장은 전쟁이 종료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제 1기갑 사단은 이라크 전선에 배치되지 않지만 헌병 부대와 기타 지원 부대는 예정대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