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1일부터 이틀동안신임 사장 임명 관련 조합원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319명 가운데 45.5%(145명)가 박영수 현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을 적임자로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박 부사장 다음으로는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8.2%,26명), 유동수 롯데관광사장(6.9%,22명)이 뒤를 이었다. 노조는 전체 응답자의 76.2%가 퇴직 인사까지 포함해 내부 인사를 추천했으며,외부 인사 추천은 11.9%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16일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최종 추천 인사를결정한 뒤 문화관광부와 청와대에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노조는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조홍규 사장의 후임 인사에 대해 '낙하산 반대'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이번 설문 결과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