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미군은 12일 약탈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라크 경찰관리인 모하메드 자키는 "합동순찰이 하루나 이틀 뒤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 해병대측은 합동 순찰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으나구체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남부 바스라를 장악하고 있는 영국군의 대변인인 로니 맥코트 중령도 이날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순찰은 이날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군은 또 약탈로부터 병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저격수들을 병원 지붕에 배치하는 한편, 무장 탱크를 동원해 병원 앞에서 경계 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0..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를 점령한 영국군은 12일 자살공격용으로 보이는 로켓추진식 수류탄 발사기 250정과 폭탄, 기폭장치 등을 바스라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군은 알 아마라시에서 91년 걸프전 당시 체포돼 바그다드에 수감됐다가 유엔 무기사찰단 조사를 피해 이감된 이라크와 쿠웨이트인 죄수들이 갇혀 있다는의혹이 있는 지하감옥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0..바그다드 북부 하네긴에서 쿠르드 민병대가 이라크내 이란 반정부 단체인 `인민 무자헤딘'(MKO) 단원 28명을 사살했다고 이란 일간 엔테크하브지가 12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시메르가'(죽음의 사람들)라고 불리는 쿠르드족 민병대원들이 하네긴에서 MKO 대원 최소 28명을 사살하고 몇 명을 포로로 생포했으며 기지를 장악했다고 쿠르드족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쿠르드족은 지난 88년 이라크 정부의 쿠르드족 대학살 당시 MKO가 이라크 정부에 협력했다는 점 때문에 MKO에 대한 증오심이 깊다. 0..바그다드 시내의 검문소에서 미 해병대원 한 명이 시리아인 신분증을 가진한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3일 밝혔다. 바그다드 시내 의료시설 앞에 설치된 검문소를 경비하던 이 해병은 정원사를 가장하고 검문소로 다가오던 두 명의 남성 중 한 명으로부터 총격을 당했으며, 당시주변에 있던 해병대원들이 응사해 이 남성은 숨지고 다른 한명은 도주했다. 이로써 이번 이라크전에서 숨진 미군 병사는 110명으로 늘어났다. (바그다드 런던 바스라 테헤란 AP dpa=연합뉴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