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환(姜福煥)충남도교육감은 12일 예산 보성초교장 자살 사건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학생 등교 거부 사태와 관련, "자녀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교육감은 이날 담화를 통해 "자신만 옳고 상대방은 잘못됐다는 책임전가식 극단적 반목, 대립은 어린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진정한 교육을 실현할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교육청에서도 학교 정상화를 위한 제반조치를 강구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떤 단체나 행위나 교직원의 화합을 저해하고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어떠한 일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스스로 고칠점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양보와 희생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받는 학교를 만드는데 교직원 모두 힘을 합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예산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 학교 교장의 죽음과 관련, 전교조 소속교사들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째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