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과 창원지역 학부모의 86.9%가 자녀를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마산 YMCA에 따르면 최근 마산과 창원지역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618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학부모가운데 40.3%는 1곳, 36.9%는 2곳의 학원에 보내고 11.2% 3곳, 1.9% 4곳, 0.5% 5곳이상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출되는 월 사교육비는 10만∼20만원(38.3%)으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22.8%), 10만원 미만(15.5%) 등 순으로 집계됐는데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전체 가계 지출액의 10∼30%를 차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1.7%는 100만원 이상의 고액 과외를 시켜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의 학력은 고졸 88.7%, 대졸 86.4%, 중졸 75%, 대학원 이상 66.7%로 나타나 고졸 및 대졸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학원 수강의 이유로는 학교수업 보완(33.5%), 맞벌이(20.4%), 전인교육(18%),좋은대학 진학(12.1%) 등을 꼽았다. 또 학부모들은 일류대학 지향(29.6%), 일관성없는 교육정책(24.8%), 학벌위주사회풍토(23.3%) 등 때문에 사교육비가 증가한다며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절감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