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노조가 카드채 매입에 반발하며 관련 이사회를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저지하기로 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카드채 매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각 은행 지부에 자금출자를 승인하는 이사회를 저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따라 우리은행 노조가 먼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를 봉쇄하기로 했으며다른 은행 노조들도 같은 방침이다. 금융산업노조는 "정부가 아무런 사후 지급보장없이 은행에 일방적으로 카드채를떠넘기는 것은 관치금융의 구태이며 카드사 위기를 전 금융계로 확산시키는 위험한발상"이라면서 "과거 대기업 부실을 떠맡는 바람에 은행이 퇴출되고 직원 수만명이퇴직했던 점을 떠올릴 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